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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5일... 며칠 전부터 준비해왔던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있는 날이었다.
복지시설에서 지낸 7년 동안 민방위 훈련은 처음이었다.... 공공기관으로써 민방위 훈련대상기관이라고하는데... 우리는 민방위대원도 몇 없다... :(

사실 민방위 훈련이라고 하면 단순히 방송 틀고 대피만 하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꽤 많다. 훈련 계획부터 참석자 확인, 교육자료 준비, 안내방송 점검, 대피 동선 확인까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업무다.
사실... 시민안전과에서 실사 계획 소식에 전날 시각에 맞추어 훈련이 착착 진행되도록 밤새 방송 시스템 점검을 하고 훈련 시나리오에 대해서 숙지하였다. 특히 우리 복지관은 발달장애인 이용인이 많은 만큼 일반적인 훈련 방식보다는 이용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따라오기 쉬운 방법을 고민했다. 너무 어렵거나 복잡하게 설명하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오후 2시가 되자 예정된 시간에 맞춰 훈련을 시작했다. 직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이용인들의 대피를 안내했고, 이용인들도 생각보다 차분하게 따라와 주었다.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이동하고 지정된 장소에 집결하는 과정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도 실제 상황을 가정해보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 기관에는 별도의 대피시설이 없어 야외 공간으로 대피를 진행했는데, 실제 상황에서는 인근 대피시설까지 이동하는 훈련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상 어렵겠지만 말이다. 흑흑

대피가 끝난 뒤에는 비상시 행동요령 교육도 진행했다. 이용인들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 영상을 활용했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준비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펭수 #교육자료 #감사 언제나 유튜브 자료는 감사드리고 있다.
무엇보다 다행이었던 점은 큰 혼란 없이 예정된 시간 안에 훈련이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담당자로서 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혹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도 있었지만 무사히 끝나고 나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재난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훈련이 실제 상황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겠지만, 만약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조금 더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란다.
오늘도 하나의 업무를 잘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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