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0월 18일 사회복무 소집해제

일상다만사 2021.11.30 댓글 키꼬

목차

    안녕하세요 키꼬입니다.

    오늘은 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평소처럼 출근하고 점심시간에 병무청에서 알림 톡이 하나 왔어요. 바로 입영통지서, 비록 사회복무요원 복무대상이지만 약 1달도 안남지 않은 시간인 20년 1월 13일 훈련소로 입영하라는 내용이었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입영통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청천벽력 같았답니다. 왜 다들 이 통지서가 오면 인생 다 산거 같은 행동을 하는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한 달 동안 어떻게 알차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 하고 있던 일들에 대한 책임감... 내가 없으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 저런 걱정이 많았답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중에 주변 지인들은 그래 봐야 현역도 아닌데 소위 꿀빤다면서 위로해주셨지요... 그렇게 무사히?! 함안 소재의 39사단 신병대대 4중대 에서 4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맞는 말 같네요~ 어찌됫던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니까요~

    훈련소에 온 친구 3인방과 훈련을 같이받은 1소대 1분대원들

    지금까지 사회생활 6년 동안 대구에서도 살아보고 서울에서도 살아보고 타지에 가서 살아보며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생존력, 적응력 하나는 빠르다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복무지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면 걱정없이 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매번 혼자 일하고 혼자 지내던 일만 하다 보니 협력에 대해 힘든 점이 많았답니다. 혼자 일을 생각하고 처리하다 보니 저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과 만나 일을 해야 하는 복지관 특성상 복무를 하면서 안 좋았던 일도 많고 좋은 일 고마웠던 일들이 많았던거 같아요. 먼저 고마웠던 일은 같이 복무하는 선후임과 직원분들이 정말 배려를 잘해주셨고 좋은 일안 좋은 일 모두 자기 일처럼 도와주셨던 것들이 고마웠답니다. 두 번째로 복무를 하면서 새로운 일을 배우게 되었고, 경험을 살려 직접 농막을 설치하고 꾸며보기도 하였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제 진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았답니다.

     

    "2020년 2월 10일부터 2021년 10월 18일 까지 함께한 모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복지관직원분들
    이명진관장님, 전소은부장님, 김하나차장님, 김원태차장님, 강경희차장님, 이청숙대리님, 박미림대리님, 최희진주임님, 이진아 주임님(잘하자?! 응?), 이화정조리사님, 하문경조리사님, 박선천실무사님, 최동숙선생님, 김원철선생님, 정모정선생님, 강혜정선생님, 변수정선생님, 최화정선생님, 기경조선생님, 권소연선생님 이연진선생님, 이현주선생님, 김경화선생님, 김민아선생님, 김정옥선생님, 강신재선생님

    선후임친구들
    김동영, 김규에, 김민석, 문정욱, 영우햄, 종명햄, 은상우, 조현수, 구정헌, 박해일, 김동한, 한유준, 이창훈, 김은직, 주윤성, 배경태, 김재호, 조승현

    그외 생활지원사님들, 공공근로자분들, 봉사자분들, 차량기사님, 타 기관직원님 모두~~ 다적자니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직원 30여 분과 사회복무 선후임 17명을 만나 같이 지냈습니다. 복무 중에 복무기관 청소, 정비, 장비 관리, 기관차량관리, 청소 그리고 이용자 응대(어르신, 방문자), 봉사, 기부물품 대응, 식당 보조, 식사배달, 운전업무, 방문 업무 등 많은 것을 같이 하였습니다. 모두 잘해주시고 저 또한 최선을 다하여 함께 일하는 방법 즉 소통 협력에 대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그중에서도 복지관의 정자를 철거하고 정원을 만들던날, 외부 벤치들 페인트칠 한날, 평상을 직접만들어 세운날, 새로운 차량 두대가 들어오던 날, 어르신 댁에 코로나 긴급 부식을 전달하던날, 코로나 위험으로부터 검사를위해 2주마다 코를 찌르던 등 많은 기억이 있지만 기록으로 다 담지 못해 아쉽네요.

    그 와중에 마음맞는 형 동생과 어울리며 부산, 울산 멀리, 대구, 포항, 안동, 거제 등 명소부터 나만 아는 여행지로 많이 다녔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사귀기 쉽지 않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국방의 의무로 만난 친구들과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눈감은건안비밀ㅋ (현수어딧니??)

    소집해제로 민간인이 되어 이제는 복지관 한구석 어딘가 제가 없다는것을 새삼 느끼고 아쉽지만 함께한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해 힘내 보겠습니다! 아자!!

    전역증 안주네...ㅋㅋ


    추신. 물론 코시국인거 감안해서 여행 시 개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하는 점 소규모 다니느라 힘들었습니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기를 바라며...

    댓글